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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 식량전략은 ‘채식혁명’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 구축 위해 푸드테크에 투자해야

2050년 세계인구는 95억~100억 명에 이르고 지금 보다 40%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계산하면 6억 헥타르의 농경지가 더 필요한데 이는 인도 국토면적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면적이다.

이렇게 많은 식량을 조달할 방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막대한 양인데 식량 증산시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배출량 보다 10기가 톤 이상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그래서 식량시스템을 생태계보호 및 경제번영, 기후변화대응 전략 차원에서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과 유통, 소비패턴 등 전과정에서 혁신이 필요한데 전 세계 농민, 기업, 소비자,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가능한 일이다.

먼저, 효율적인 식량생산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농지 면적을 확장하지 않고 생산과정에서 식량손실을 줄이고 농약사용과 폐기물 발생은 최소화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삼림벌채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복원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양식 또한 해양을 보호하면서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육류 생산은 막대한 물과 에너지와 사료의 소비를 필요로 하는 동시에 엄청난 축산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식량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작정 양을 늘려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최근 세계 각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채식주의와 채식 관련 기술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기 등 동물성 식품을 제외한 과일, 곡식, 야채 등 식물성 식단 섭취를 습관으로 유지하는 생활양식을 채식주의라 이른다.

채식주의는 건강, 체질 등 개인적 이유뿐만 아니라 동물권과 생태주의 등 다양한 실천 동기에서 비롯된다. 문제는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 최근에 속속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시장까지 형성되고 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햄버거인 비욘드버거는 이미 미국 전역 1000 곳이 넘는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과거 ‘가짜’라는 인식을 벗어 버리기에 충분한 정도의 쫄깃한 식감과 향, 육즙이 진짜 고기 패티와 거의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적어도 하나 이상 채식 메뉴를 갖고 있는 학교와 공공장소가 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지금같이 공장식 축산으로 가축을 찍어내는 방식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당근과 소스, 레몬즙 등을 이용해 가짜 연어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동물성 성분을 쓰지 않은 채식 재료가 점점 더 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서 음식과 기술을 결합하는 푸드테크도 급성장하고 있다. 채식은 특이한 문화를 넘어 돈 되는 산업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식량관리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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