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우리가 가슴에 품어야 할 영웅 이야기

이순신을 만나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책익는마을>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이순신 장군을 입체적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우리는 막연하게 이순신 장군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은 이순신포럼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내가 만난 이순신’의 입체적 이야기 버전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저마다 특별한 계기로 이순신을 만난 18명의 필자가 각양각색의 관점에서 이순신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경제전문가로서 ‘난중일기’를 완역한 필자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로써 우리가 그간 난중일기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한다.

그런가 하면 조선조 문화예술 전문가의 ‘수군조련도’ 이야기는 이순신의 수군 조련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칼이 아니라 활을 든 ‘이순신 동상’, ‘이순신과 바둑’ 등 오늘날까지 살아 빛나는 이순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필자들은 “우리의 삶은 이순신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올곧은 성품으로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조선의 바다를 지켜낸 위대한 행동을, 자신의 안위보다는 오로지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한 충직한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위대한 역사의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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