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업무 협약식’ 개최···7개 지자체장 참석

5일 경기도청서 열린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식' 참석자들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5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 서철모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재 안성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등 7개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경기도 김재훈 환경국장의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추진배경 및 추진상황’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된 이번 협약식에서 경기남부 6개시는 공통적으로 각 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국가 재난수준의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의 공동연구와 대책이 절실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남부 각 시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은 분명 있으나, 우리도 공동의 노력을 당연히 해야 한다. 특히 행정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불법배출에 대해 꾸준히 단속을 이어오고 있으며 운영이 열악한 업체를 상대로는 배출저감시설 마련에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충청권역에 집중된 화력발전소들로부터 유발된 미세먼지가 경기권역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올 10월에 경기도와 충청도의 협약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각 지자체 공동의 대응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국민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저렴한 생산체계 하에서 좋은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다. 배출시설을 강화하면 생산비가 오르는 것을 국민들도 용인해줘야 한다”며 “사람의 생명과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 국민들도 더 좋은 삶을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르는 걸 용인해 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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