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 일원 체류형 국민 관광지 육성, 269억 투자

고성군은 평화 관광지 개발을 위해 2022년까지 총 269억원을 투자한다. <사진제공=고성군>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국내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한 통일전망대 일원을 평화 관광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민간에게 최초 개방된 ‘DMZ 평화의 길’ 등에 힘입어 8월말 현재 관광객이 전년대비 22.9% 증가한 52만여명 이상 방문했고 연말까지 80만여명이 다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평화 관광지 개발을 위해 2022년까지 총 26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 용역(10억, 2016~2019), 통일관 시설개선 및 북한음식전문점 개설(15억, 2018~2020), 통일전망대 체류형 기반시설 확충(5억, 2019), 고성 ‘DMZ 평화의 길’ 조성 사업(29억, 2019), 평화·통일 염원 ‘DMZ 하늘길’ 조성(80억, 2020~2022), 평화·관광 상징지대 민통선 해제 대체시설 조성(40억, 2020~2021), 통일전망대 친환경 주차타워 설치(90억원, 2020~2022) 등이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통일전망대 일원 관광지 지정’은 현재 관련 인·허가 절차를 대부분 완료했으며 금년 11월까지 지뢰 제거 후 산지조사 등을 통해 산지전용 절차 이행 및 중앙부처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관광지로 지정돼 보다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12월 준공된 고성 통일전망타워 동쪽에 위치한 ‘통일관’을 리모델링해 관광지 지정 후 ‘북한음식전문점’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업도 현재 건축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추진 중인 통일전망대 기반시설 정비 및 소득증대 지원시설 조성사업도 금년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경일 군수는 “매년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통일전망대 일원에 시설확충 및 운영 내실화로 국내 최고의 평화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으로 통일전망대 일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DMZ 연계 체류형 국민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신규사업에 통일전망대 체험관광 랜드마크 시설인 ‘DMZ 하늘길 조성사업’과 ‘민통선 해제 대체시설 조성사업’이 추가로 선정돼 고성 DMZ 일원 평화관광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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