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는 반려식물 키우기 운동 추진을 위해 9일 오천읍 구정1리, 구정2리 경로당에서 포항시 윤영란 남구청장, 정영화 오천읍장, 김응수 그린웨이추진단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반려식물 전달식을 가졌다.

구정2리 경로당 어머니들이 반려식물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

반려식물 키우기 운동은 실내 미세먼지 저감 효과 증진과 식물을 사랑하며 가꾸는 문화 조성을 위해 포항시가 추진 중인 시민운동으로, 포항시는 시민 참여확산을 위해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단체 가운데 미세먼지 발생원과 가까운 철강공단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경로당 43개소, 초등학교 4개소를 선정하여 공기정화식물 약 2000개를 보급한다.

반려식물이란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위해 가까이 두고 기르는 식물로 아레카야자,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 실내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관엽식물을 말하는데, 식물의 잎과 잔뿌리에 기생하는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분해・제거함에 따라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정화하며 생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산소 등으로 인해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려식물을 보급받은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이 식물을 키우며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함에 따라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는 효과가 기대되며, 초등학교에서는 식물키우기 실습과 더불어 관찰일기 작성, 식물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고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민으로서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만큼 다양한 미세먼지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반려식물키우기 운동 추진으로 도시 안팎을 전방위적으로 녹화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반려식물 키우기 운동 전개로 도시숲과 공원 등 야외공간에서부터 실내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시공간에서 녹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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