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외국인 ‘한국어교실’ 개강

[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는 거주외국인의 한국어 실력 향상 및 지역사회 적응을 통한 포항시민과의 화합을 위해 15주간의 하반기 ‘한국어교실’을 지난주 개강했다.

포항시의 한국어교실에 참여한 거주외국들이 활짝 웃고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지난 8월, 포항시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수강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자들은 포스텍 등 관내 대학의 유학생이나 연구원, 공립학교 원어민 교사 및 학원 강사이며 미국, 인도, 중국, 영국 등 22개국 70여명이 지원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강좌의 초급 오후반에는 34명이나 지원해 강의실은 한국어를 배우고자하는 향학열로 한여름의 열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첫날 수업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한국에 처음 방문하였는데 포항시에서 무료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있어 매우 놀랍고 반갑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학생, 연구원 등 짧은 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은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아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한국문화 또한 낯선 상태로 돌아가기 쉬운데 포항시의 무료 한국어 교실이 이들에게 한국뿐만 아니라 포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2011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초급과 중급반을 2개 반씩 운영하며 현재까지 700여명의 외국인에게 무료로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율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우리시의 무료 한국어교실이 포항을 찾은 외국인에게 포항과 한국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체류기간 동안 관광지 방문과 문화체험을 통하여 포항의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한국어교실 이외에도 매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참가와 관광지를 둘러보는 포항 체험의 날을 개최해 거주외국인들과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국제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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