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위생관리 소홀, 유통기한 경과, 음식물 이물질 혼입 등 다양

[환경일보] 12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민족 대이동’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게 된다. 그런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게소 위생규정 위반 건수는 총 155건으로 밝혀졌다.

휴게소 육개장에서 혼입된 이물질(왼쪽)과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휴게소 빵 <사진제공=장정숙의원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에는 25개 휴게소 음식점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고 ▷2015년 30개 ▷2016년 21개 ▷2017년 28개 ▷2018년 38개 ▷2019년 8월 기준 13개가 적발됐다.

휴게소별로 적발 내용을 살펴보면 ▷식자재 위생관리 소홀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식품의 유통기한 미표시 ▷음식물 내 이물질 혼입 등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식재료 보관창고·조리실이 불결하거나 위생모를 쓰지 않은 곳도 있었다.

최근 5년간 휴게소 위생규정 위반 현황 <자료출처=한국도로공사, 식약처, 장정숙 의원실 재구성>

위반에 따른 제재 현황을 살펴보면 ▷시정 59곳 ▷주의 35곳 ▷경고가 17곳 ▷시설개수명령 7곳 ▷과징금 부과 9곳 ▷과태료 부과 25곳 ▷영업정지 2곳 ▷영업소 폐쇄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 상태를 살펴보니 일부 휴게소는 위생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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