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50일 만에 고공행진, 긴급 소망 솟대 확장

주남저수지사업소, 재두루미 포토존1만 명 돌파                                                                        <사진:창원시제공>

[창원=환경일보] 정몽호 기자 =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 설치된 재두루미 포토존에 다녀간 탐방객 수가 설치 50일 만(9월 9일)에 1만 명을 돌파한 뒤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추석에 탐방객이 몰렸는데 추석 당일 람사르문화관이 휴관했음에도 연휴 동안 1500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재두루미 포토존은 생태 학습장의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아이들은 재두루미의 크기에 놀라며 생태해설사에게 재두루미를 실제로 본 적 있는지, 지금 어디 있는지, 언제 오는지 등 질문을 하며 호기심을 숨기지 못했다. 

곧 날이 추워지면 재두루미가 찾아와 볼 수 있다는 생태해설사의 말에 재두루미를 꼭 직접 보겠다는 아이들의 다짐은 사뭇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

재두루미 포토존을 보고자 몰려든 탐방객에 의해 덩달아 소망 솟대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연휴 기간 재두루미 포토존을 다녀간 한 탐방객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던데 여기에 더해 소망 솟대에 소망을 적어 매다니 정말 이루어질 것 같다”며 소망 종이를 하나 더 집어 들었다.

당초 주남저수지사업소에서 계획했던 것보다 소망 솟대가 문전성시를 이루자 관계자들은 긴급히 소망 종이와 재료를 보충하고 솟대를 추가 설치했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주남에 대한 탐방객들의 지대한 관심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고심하여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9월 말경 코스모스 꽃길이 개화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더해 연말까지 탐방객이 5만 명 이상 방문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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