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문화재야행 ‘고분에 걸린 달빛소리’

[고령=환경일보] 최달도 기자 = 경북 고령군(군수 곽용환)은 문화재청 문화재활용 공모사업에서 고령군이 제출한 2020 문화재야행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고령 대가야 문화재야행은 국비 9천6백만원이 반영되었으며, 지방비는 1억4천4백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도 총 사업비는 2억4천만원(국비 40%, 지방비 60%)이다.

문화재야행사업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기 위해서 문화재청에서 2016년부터 공모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는 지역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국 지자체를 통해 총 57건의 공모사업 신청에서 16개 시·도의 36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기존에 선정되어 운영해왔던 27건이 다시 반영되고 올해 처음으로 응모한 고령군의 ‘대가야 문화재야행’을 비롯하여 총 9건이 2020년도 문화재야행에 새로 추가되었다.

고령군은 이번 문화재야행사업에 공모선정 됨에 따라 경상북도에서는 경주와 안동 다음으로 문화재야행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국의 36개 시군구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자체가 선정된 쾌거이다. 

고령의 대가야 문화재야행은 ‘고분에 걸린 달빛소리’를 주제로 하여 군민과 관광객들이 대가야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고 색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의 주요 문화재인 지산동 고분군의 경관조명 설치로 관광객의 야간트래킹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해를 맞이하여 전략적 관광마케팅 차원에서 준비한 문화재 야행(夜行)의 공모선정으로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는 야간문화를 향유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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