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역할 톡톡, 올해 상반기 고용률 60.4%로 전년 대비 1.7% 상승

지난 6월 열린 수원시 '일자리창업 박람회'를 찾은 염태영 시장(왼쪽)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수원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고용률은 전년보다 높아졌고, 실업률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의 2019년 상반기 고용률은 60.4%로 2018년 같은 기간(58.7%) 대비 1.7%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4.3%로 전년 상반기(4.8%)보다 0.5%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과 여성 고용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해 2018년 상반기 42%였던 청년 고용률이 45.4%로 3.4% 증가했고, 46.8%였던 여성 고용률은 49.7%로 2.9% 상승했다.

장년층의 고용률(68.3%)은 지난해(68.4%)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62만7300명으로 전년보다 2만3400명 늘었으며, 상용근로자는 37만8800명으로 600명이 증가했다.

아울러 자영업자, 무급 가족 종사자 형태의 ‘비임금근로자’는 10만600명으로 5300명 줄었다. 또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2018년 상반기(61.6%)보다 1.5%가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활동인구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이러한 고용시장의 훈풍을 견인한 배경엔 수원시의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다.

2019년 상반기 수원일자리센터를 거쳐 일자리를 찾은 취업자는 6544명으로 1~6월 수원일자리센터를 통한 구직 신청은 7596건, 구인 신청은 1692건에 이르렀으며 총 2만4314차례 구인·구직을 알선했다. 또한 일자리센터는 올해 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두 차례 열어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등 소규모 채용행사로 구직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 지원 사업을 통한 신입생 진로 캠프는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작한 ‘수원 청년 [내:일]로’ 사업도 청년 취업에 힘이 되고 있다. 이는 관내 중소기업이 수원 청년을 채용하면 2년 동안 인건비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기업은 인건비를 줄이고, 구직 청년은 정규직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수원시 창업지원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초기창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제공하며 현재 47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창업기업센터 입주 기업들은 올해 103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매출액은 46억원에 이르고 11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2017년 11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에 개소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기술·경력이 있는 퇴직 인력과 청년창업자를 연결해 ‘창업팀’을 발굴하고, 초기 창업 과정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준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23일에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개소해 좀 더 체계적으로 신중년층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통해 ▷신중년층에 맞춤형 교육 ▷재취업 지원·취업 훈련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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