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 21~22일 2일간 세빛섬 내 예빛섬 야외무대서 미술 작품 전시회 개최
시각예술, 공예,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약 100여 점 전시

세빛섬 ‘SOME: CONNECTED’ 공식포스터 <사진제공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시회 ‘SOME: CONNECTED(썸 커넥티드)’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세빛섬은 지난 7월부터 8주간 신진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한 세빛섬 ‘신진작가&미술영재 멘토링 프로그램’의 작품 전시회를 세빛섬 및 반포 한강공원을 찾아주시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세빛섬에 무료 미술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미술 교육에 임하기 어려운 미술 영재에게 정서적 교감 및 다채로운 실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결정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본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9명의 신진작가가 멘토로 참여하고 40여 명의 미술 영재가 멘티로 수업을 함께했다.

이번 전시는 ‘SOME: CONNECTED(썸 커넥티드)’라는 세빛섬의 브랜드 명칭인 ‘SOME’과 연결성을 뜻하는 ‘CONNECTED’의 합성어를 주제로 진행된다. 더불어 각기 다른 개성의 멘토와 멘티가 만나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다는 의미에서 서로 다른 모양의 블록들을 좌우 회전시켜 수평선을 채워내는 게임 ‘테트리스(Tetris)’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작품은 예빛섬 무대 위에 위치한 4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컨테이너 ZONE(존)에서 시각예술, 공예, 미디어 아트 등 9개의 장르의 개인 작품 및 공동작품 약 100여 점 이상이 전시되고, 예빛섬 전광판을 통해서는 멘토링 수업 스케치 영상, 멘토 작가와 멘티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 애니메이션 멘토 ‘보은’ 작가 팀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21일~22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우천 시에도 전시를 관람 할 수 있고, 이 기간 세빛섬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외에도 서울시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을 위한 실크스크린 파우치 만들기, 테트리스 모양의 스탬프 모으기 투어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전문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멘토 ‘신혜미’ 작가 팀이 선보이는 라이브 드로잉 쇼도 별도로 마련돼 다채로운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의 회화 멘토로 참여한 ‘성립’ 작가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저도 그림을 처음에 시작할 때가 중학생이었는데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났었고, 그때 제가 하던 고민들을 친구들이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멘티 친구들이 앞으로 그림을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그려야 되니까 벌써 지치지 않고 힘 조절도 하면서 재미있게 그렸으면 좋겠어요”라고 8주 차 수업을 마치고 전시를 앞 둔 친구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미술영재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토단에는 성립(회화)•노상호(일러스트)•이빈소연(일러스트/만화)•이하규(독립출판)•한만오(디자인)•보은(스톱모션애니메이션)•신혜미(스트리트아트)•박혜인(라이팅아트)•지원(미디어아트)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를 주최한 세빛섬은 서울의 중심인 한강에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가빛(이탈리안 레스토랑‘이솔라’, 수제 베이커리 카페 ‘카페 돌체’ 등), 채빛(디저트 카페‘돌체 밤비나’,라이브 뷔페 레스토랑 ‘채빛 퀴진’ 등), 솔빛(문화 이벤트 공간)의 세 개의 섬과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초대형 LED전광판과 야외무대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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