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위원회 위촉식’ 개최···‘실질적도우미’ 역할에 의견 모아

20일 열린 '수원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위원회 위촉식' 참석자들. <사진=최용구 기자>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폐지 줍는 어르신의 활동을 지원해 궁극적으로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의 ‘수원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위원회’가 20일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청서 열린 위촉식에는 위원장인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및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을 비롯해 지선영 한국재활용협회 수원시지회 수석부회장 등 각계 주체 11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선 참석자들 과반 이상의 추천으로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이 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당연직 4명, 수원시의회 의원·전문가·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위촉직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으로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들은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사업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신규 사업 발굴 ▷자원재활용 활성화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은 자리에서 수원시의 ‘노인일자리전담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재활용 사업단’의 그간 활동에 대해 얘기했다. 

이 관장은 수집하는 고철이나 파지의 저렴한 시세를 언급하며 “어르신들이 수거활동으로 생계에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는 없으나, 활동시 위험요소를 줄여 안정적인 여건을 만들어 드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재활용 사업단은 참여 어르신들이 각 지역에서 수집하면, 사업단의 수거 트럭으로 수거하고 점표를 확인 후 참여 어르신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는 “사업단은 고정적인 거래처가 없는 열악 조건의 어르신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당장 수집물 단가를 올려 안정적인 수익에 도움을 줄 순 없으나, 안전한 활동 조건을 드리자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선영 한국재활용협회 수원시지회 수석부회장은 수집하는 현장의 상황을 토대로 한 개선사항을 제시하며, 수집 어르신들에 대한 ‘사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집 어르신들의 ▷빈번한 무단횡단 ▷수집활동시 주변정리 미숙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사항들에 대한 인지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참석자들은 이날 위촉식을 통해 위원회 활동이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위원장인 조무영 제2부시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재활용품 수거와 처리과정에서 ‘제도적인 뒷받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매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로 인해 상당 비용이 소모되는데, 이 비용을 원천적인 방지에 들여 저감할 수 있다면 이쪽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 부시장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른신들에 대한 활동 지원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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