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차단 위한 돼지농가 전담관 지정 일일 예찰...관내 소독차량 총동원 일제소독‧검사 일별 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양돈농가 현장점검 실시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경기 파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돼지농가 전체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전염병이며,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양돈농가 방역 실시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지난 9월1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축방역대책 상황실 설치해 운영하고, 관내 돼지농가 18개소(6823두)에 대한 긴급예찰 및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잔반급여농가에 대한 남은 음식물 급여금지 명령을 발령했으며, 관내 축산농가 행사 및 모임을 금지 조치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부산시 관내 양돈농가 현장점검하는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구‧군과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양돈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가에 대한 방역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에 따라 관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지난 9월17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는 9월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전국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발동됐다”며, “돼지 관련 축산관계자‧차량은 이동중지 명령을 이행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유입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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