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지정 현판 제막식 및 인증서 부착 진행

대청동 부산기상관측소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부산지방기상청은 지난 9월18일 오전 11시에 부산기상관측소(대청동 소재)의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지정(2017년 5월)을 기념해 현판식을 가졌다.
 

부산기상관측소, 100년 관측소 현판 제막식 개최 <사진제공=부산지방기상청>

현판식에 부산지방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과 APEC기후센터 권원태 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현판 제막식과 인증서 부착을 진행했다.

기상분야의 유네스코 문화재라고 인정받는 '100년 관측소'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정해놓은 선정기준을 모두 통과한 관측소로 현재까지 전 세계 관측소의 약 0.8%만 지정되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1950년 기상관측을 위한 세계의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의 기상학(날씨와 기후) 전문기구이며,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100년 관측소’는 ▷100년 전 설립 ▷비활동기간 10년 미만 ▷환경정보의 보존 ▷지속적인 자료품질관리 ▷관측자료 공개 등의 기준을 갖춰야 한다.
 

대청동 부산기상관측소, 100년 관측소 현판 <사진=권영길 기자>

우리나라는 2017년 5월에 부산관측소와 서울관측소가 지정돼 우리나라의 기상관측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보다 약 6배 많은 관측소를 보유한 일본은 1개소, 약 8배의 관측소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3개소 지정됐다.
 

부산기상관측소 전시실 내부 <사진=권영길 기자>

특히 부산기상관측소가 1904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상관측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고, 세계 기상기후업무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민들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


부산지방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은 “부산기상관측소는 우리나라 기상역사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세계 기후변화의 중요한 척도로써 그 가치를 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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