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평택시에서 임금님 만나러 가자

지난해 평택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 개최 모습 (사진=평택시청 제공)

[평택=환경일보] 장금덕 기자 = 평택시(시장 정장선)에서는 지금 임금님을 만나러 갈 준비가 한창이다.

평택시는 오는 28일 팽성객사 등 팽성읍 일원에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 진행되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는 팽성읍 객사의 ‘망궐례’ 의식을 스토리텔링해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이다.

망궐례 의식은 조선시대에 한양에 계신 임금을 알현하는 행사로, 설날․대보름․단오․한식․추석에 외직으로 근무하는 관찰사 등이 객사에서 임금이 계신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행사는 팽성 국제교류센터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돼 5시에는 퍼레이드로 객사까지 이동하며, 6시에 객사에 도착한 행렬의 ‘망궐례’ 의식 재현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퍼레이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취타대는 관내 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며,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감 행렬 퍼레이드와 갑옷입기, 말타기, 망궐례 재현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전통문화예술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팽성읍 객사는 과거, 조선시대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 등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린 곳으로, 관찰사가 일을 보는 곳보다 격이 높았고, 관리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교지(敎旨)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됐던 곳이다.

본 행사는 지역의 문화재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보존하며, 활용하기 위해 생생문화재의 일환으로 평택시가 주최하며, 문화재청과 경기도가 후원한다.

행사참여는 아래 QR코드로 간편예약이 가능하며, 문의는 행사 주관 단체인 우리문화달구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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