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 새 시대를 열겠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는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9월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구권대회 남북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을 위한 체육회담 개최와 남부권 통일미래센터 설립도 제안했다.

이날 오 시장은 국회 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부산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이날 행보는 '새로운 남북관계 돌파를 위한 모멘텀 제안'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난해 9.19 평양공동선언에도 불구하고 다소 경색되고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 지난 평창 올림픽과 같은 모멘텀을 발굴해 남북협력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는 것이다.

부산시는 올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메가급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오 시장은 이러한 행사를 변화의 계기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관계부처 등에 충분한 공감을 사고 있다.


오 시장은 김 장관에게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 스포츠를 통해 변화의 물꼬를 터왔고, 평창올림픽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회였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과 부산세계선구권대회에 남북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 개최를 건의한다”고 요청했다.

또, “동남권에는 평화교육 및 남북협력 국가지원 기관이 전무하다”며, “유라시아대륙의 기종점이자 남북종단철도의 시작점이 부산에 남부권 통일미래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는 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와 시가 계속적으로 협력·논의해 나가자”며 적극 검토의 뜻을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9 정책페스티벌 평화경제분야 정책토론회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평화협력 선도도시 부산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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