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식품부 ‘차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에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 적극 지원

 

하동 야생차밭

[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차(茶)의 품질 차별화와 소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해 2022년 하동야생차 엑스포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경상남도 하동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우리 차 품질 차별화 및 소비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차(茶)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하동군의 차 산업 발전방안은 커피·수입차 등의 국내 음료시장 잠식에 대응해 우리 차의 품질 및 소비자의 우리 차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차 생산·경영의 여건 개선을 비롯해 우리 차의 고부가 가치화 및 유통·수출 활성화, 차 소비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먼저 차 생산·경영의 여건 개선을 위해 평지다원 규모화 및 전통 차밭 경관조성 등 맞춤형 차 단지를 조성하고, 우량 품종을 육성·보급하며, 친환경 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부가 가치화 및 유통·수출 활성화를 위해 거점 공동가공센터 구축, 가공시설 현대화, 제품 연구개발(R&D) 활성화, 우리 차 브랜드 육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현재 600만 달러 수준인 차 수출액을 2022년까지 1000만 달러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 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을 위해 우리 차를 공공급식의 음용수로 보급하고, 농업유산 보전·활용 및 다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 개최를 목표로 하는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2022년 하동야생차 엑스포 개최를 위해 앞서 지난 5월 하동야생차 엑스포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 국·도비 확보를 위해 경남도와 중앙부처, 국회에 엑스포 개최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하동야생차 엑스포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하동야생차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한편 하동군 윤상기 군수는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 및 차 산업·문화의 성장을 위해 2018년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20여 차례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결과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어준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2022 하동야생차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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