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8년 임산물 생산조사’···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 3조원 육박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지난해 청정 임산물 및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나물과 약용식물 생산액이 증가했다.

20일 산림청 발표한 ‘2018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실이나 산나물, 버섯, 약용식물 등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은 지난해(2조9136억원)보다 582억원 증가한 2조971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밤과 대추, 호두, 떫은감 등 수실류는 2억7000만㎏이 생산돼 국민 1인당 5㎏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산물 생산조사는 주요 14종 147개 품목의 임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을 조사하는 것으로, 각종 임업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생산된 임산물에 대해 전국 임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5개), 행정조사(31개), 전수조사(111개)로 나눠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총 임산물 생산액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토석의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줄었다. 다만 대부분의 임업인들이 경영하는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은 582억원 증가했다.

또 청정임산물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산나물(613억원 증가)과 약용식물(249억원 증가) 등의 생산액이 증가했다. 수실류와 버섯류는 고온피해 등으로 전년대비 생산액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도가 643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도(3958억원) ▷전북도(3669억원) ▷강원도(3476억원)순이었다.

최병암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사유림 산주수 및 임가소득도 증가한 데 이어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도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등 모든 임업인이 임업 경영을 통해 소득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임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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