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14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시상식’ 개최

대상을 수상한 '친환경 해안림 재해방지 및 산림생태계 현지내 복원' 기술 시공후 2년 경과 <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림청은 지난 19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제14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시상식’을 열었다.

산림복원은 훼손된 산림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유지·증진될 수 있도록 그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국 산림생태계복원 기술대전’은 산림복원 사업의 활성화와 기술 발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대전은 현재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 PFI)에 발맞춰 DMZ일원과 도서·해안지역 복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산림복원기술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이번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는 총 14건이 응모됐다. 전국의 지방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 대학생 등 다양하게 접수했다. 공모는 기술적용사례 부문과 연구·아이디어 부문으로 진행됐다.

산림청은 학계, 연구진, 관련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심사단을 구성하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5점의 기술(대상1,최우수2,우수2)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친환경 해안림 재해방지 및 산림생태계 현지내 복원' 기술 시공 전 <사진제공=산림청>
대상을 수상한 '친환경 해안림 재해방지 및 산림생태계 현지내 복원' 기술 시공직후 <사진제공=산림청>

대상은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응모한 ‘친환경 해안림 재해방지 및 산림생태계 현지 내 복원’이 수상했다. 기존의 해안보호공사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구조물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는 피해들이 발생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 공법은 원주목을 이용해 기존에 발생하는 문제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해소했다. 또 해안의 지형과 식생을 복원하고 경관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어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는 주식회사 일림과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우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와 동부지방산림청 평창국유림관리소가 각각 수상했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산림복원사업은 산림청이 주도하는 미래사업으로 산림토목기술, 식생복원기술, 다양한 복원 재료 등이 요구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복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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