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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란에도 경유차 1000만대 돌파EU, 일본 등은 강력한 규제로 등록 감소··· 한국만 거꾸로
최신 기준의 경유차라도 실제도로 주행에서는 미세먼지의 2차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기준대비 8~35배 초과 배출한다.

[환경일보] 수도권의 미세먼지 배출기여도 1위인 경유차,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입증한 1급 발암물질인 배출가스를 국민들의 호흡기 바로 옆에서 뿜어대고 있다.

2019년 8월 기준 국내 경유차 등록대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미세먼지 재난사태인 대한민국에서 2350만대의 차량 중에 경유차가 42%를 차지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2019년 2월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및 배출가스 5등급의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노후경유차 퇴출을 위해 2019년 조기폐차 예산을 40만대 규모의 3618억원까지 확대 편성했지만, 경유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경유차는 지난 2015년 폭스바겐 임의조작 사건을 통해 ‘최신 기준의 경유차라도 실제도로 주행에서는 미세먼지의 2차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기준대비 8~35배 초과 배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노후경유차 관리도 중요하지만 경유차의 신규 등록을 줄일 수 있는 규제도 병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유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경유차 퇴출 선언 및 상시 경유차 도심 진입제한 정책이라는 강력한 규제를 통해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18년 주요 유럽 국가의 경유차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약 18% 감소했고, 특히 경유차 주요 생산국인 독일에서도 경유차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17%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는 일본도 역시 이미 2000년부터 ‘NO경유차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경유차의 등록비중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유차에 대한 규제강도는 높지 않아 국민들의 경유차 선호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2019년 상반기에 발표예정이었던 ‘경유차 감축로드맵’을 하루 빨리 발표하고, 경유차의 퇴출시점을 명확히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특히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이면서 대안이 부족한 경유화물차에 대해서는 친환경 화물차로의 중장기R&D 및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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