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효관련 단체 회원과 전문 연구자 300여명 모여

효 관련 단체 유공자 감사장 전달과 기념 촬영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한국효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는 제3회 효문화국제학술대회가 27일 오후 2시 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효 관련 단체 회원과 전문 연구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학술대회에는 마침 효문화진흥원 전시체험관을 찾은 호수돈여중 학생들도 참석해 분위기를 한껏 밝게 했다.

인솔한 김형일 교사는 “단순히 전시체험관만 둘러보려고 했는데, 마침 학술대회가 있어 참석하였는데, 교육적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갈수록 효의식이 사라진다고 염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 우리 학생들이 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참가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에서는 장 원장의 환영사와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최성규 총장과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 김평일 대표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최 총장은 “현대적 효개념을 더 이상 부모 자녀관계에 묶어 두기 보다는 인간관계 모두를 포괄하는 하모니 효가 되어야 한다. 이런 효문화는 종교간, 세대간, 이념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각국의 효행법과 한국 효문화의 현주소’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참가한 15명의 학자가 발표하였다.

충북대 김민재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근대 수신교과서에 나타난 효의 의미와 법적, 교육적 시사점 연구’에서 “이미 근대시절 효개념은 수직적 의미가 아닌 수평적 의미의 효개념이었다. 그 의미를 오늘날 새로운 효개념의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국 산동사법대학교 쭝찌에 교수는 ‘중국의 효행법 실제와 현황’에서 “현재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고령화 현상을 효문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한다”며 현대 중국사회 효문화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주관한 효문화연구사업단 김덕균 단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기초로 새로운 효문화 정책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향후 효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들과 더 많은 학술 교류를 통하여 한국 효문화의 특성을 개념화하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시성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동아시아 각국과 한국의 효문화를 비교해 보았고, 한국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한국효문화 발전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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