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따기, 벼 베기 등 체험프로그램 진행, 텃밭 작물 시식

류경기 중랑구청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이 지난 4월 19일 열린 ’중랑행복농장‘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10월2일 중랑행복농장(신내동 256-9 일대)에서 어린이 도시농부학교 평가회 및 텃밭작물 체험교실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과 7월, 2개월에 걸쳐 중랑행복농장에서 진행된 어린이 도시농부학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수확기를 맞아 학부모에게도 도시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어린이 도시농부학교에 참가했던 어린이와 학부모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청남공원 인근 배농장에서 수확을 앞둔 배 따기 체험으로 시작된다.

이어 중랑행복농장으로 이동, 텃밭 작물 관찰, 벼 베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후 배와 텃밭 작물을 농막에서 시식하며 어린이 도시농부학교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구는 지난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서울특별시 중랑구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중랑구 도시농업위원회를 구성하여 도시농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를 ‘중랑구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중랑행복농장 개장해 구민들에게 텃밭 130구좌를 분양하고 딸기, 블루베리 등 체험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도시텃밭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올해에만 옥상텃밭 9개소, 싱싱텃밭 2개소, 학교텃밭 3개소를 조성했으며 상자텃밭 1064개를 분양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2019 서울도시농업축제 개최, 음악회도 열려 중랑행복농장이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올해 4, 5월에 각각 면목종합사회복지관과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고, 6, 7월에는 중랑행복농장에서 15개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 총 34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도시농부학교를 진행했다.

배 수확기를 맞이해 10월4일부터 10월30일까지 중랑행복농장 인근 배농장에서 총 12개 팀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 360명을 대상으로 배 수확 체험교실도 열린다.

그 외에도 내년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망우동 주말농장 추가 조성, 신내동 중랑행복농장 인근 도시농업 복합공간 조성 등 도시농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도시농업은 지친 현대인들의 훌륭한 휴식처이자 힐링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접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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