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아시아골프 구심점 역할 기대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오는 10월3일부터 10월6일까지 개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아시아 골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World Golf Championship) 시리즈와 같이 아시아권 주요협회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세계최강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골프가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향한 행보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골프협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 개최를 통해 아시아골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을 논의할 이번 포럼에는 세계골프의 총본산인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를 대표로 파견한다. 월 이사는 포럼에 앞서 축사를 통해 아시아 여자골프에 관한 R&A의 높은 관심을 표명 할 것으로 보여 R&A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A는 지금까지 아시아지역 골프발전의 중요성을 갖고, 지난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마추어 육성에 힘써왔다. 아시아-태평앙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주관해오면서 대회 남자부 우승자에게 매년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해왔다.

이런 R&A가 이번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향후 아시아 골프협의체의 출범에 따른 여러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열리는 포럼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 허광수 대한골프협회(KGA)회장, 김상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등 국내 골프경기 단체가 참가한다.

해외에서 왕정송 대만골프협회장, 로스 탄 싱가포르골프협회장, 수다나 나 아드티야 태국프로골프협회장과 파누 아누산 태국골프협회 부회장, 모하메드 안와르 모하메드 노르 말레이시아골프협회장, 응우엔 반 쿠 베트남골프협회 사무총장, 콜로 벤토사 필리핀골프투어 단장, 다뚝 주키풀리 등 아시아 골프를 이끌어가는 각국의 골프 리더들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라스 하이던라이크가 대표로 참석한다.

그 외에 10년 가까이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해 온 박은관 시몬느 회장, 박세리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 김영재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대표, 리 리엔 홍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대표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은 오전 11시부터 플라자호텔 메이플 룸에서 간단한 환영 리셉션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인사말과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어 11시 30분부터 아시아 여자 골프 시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싱가포르골프협회에서 ‘신 남방 아시아의 골프 시장’ 현황 및 발전 가능성을 발표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