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 실태와 개선방안’ 논의···직장내 괴롭힘, 마약·스마트폰 중독 개선방안 모색

[킨텍스=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건강하지 못한 정신은 결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들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그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매년 증가 하고 있다.

직무 스트레스를 비롯해 사이버중독,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우울, 불안,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은 지속해서 위협받고 있고 최근 통계 자료로도 발표된 바 있다.

정혜선 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광수 기자>

대한민국 안전사회 연구회(회장 정혜선)는 그간 우리 사회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보고 문제를 분석해 이를 개선코자 지난 27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19 후기 학술대회–제2회 대한민국 안전사회 연구 세미나’를 개최해 ‘정신건강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 각계각층의 정신건강 분야 관계자 및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개회사에서 정혜선 회장(가톨릭대학교 교수, 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 회장)은 “최근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런 문제들로 인해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안전사회 연구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보고, 문제를 개선키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가천대학교 교수, 백은미 경동대학교 교수, 최은희 을지대학교 교수, 김연실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왼쪽 위 시계방향) <사진=이광수 기자>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김지윤 가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첫 번째 ‘직장 내 괴롭힘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백은미 경동대학교 교수가 발제했다. 백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사업장 내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피해 상태의 회복, 인격권이 보호되는 근무환경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조직적 개선방안 책으로는 ▷직장 내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 만들기 ▷업무관리 ▷직장 내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관리 ▷교육 및 정보 제공 ▷효과적인 피해자 지원체계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가해자에 대한 명확한 지침 게시 ▷신규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 ▷주기적인 위험요인 점검 및 관리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두 번째 ‘마약 중독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연실 두원공과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2018년 5월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를 시행한 이래로 모든 마약류를 취급하는 자 또는 마약류 취급승인자의 취급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하게 되어있다”며 “마약류의 생산·유통·제조·투약 등 전 과정을 보고 모니터링해 불법 유출을 방지하고 오남용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중독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최은희 을지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이어갔다. 특히, 최 교수는 영·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 정책에 중점을 두고 몇 가지 제안을 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유아용 만화·게임 등 세부적인 이용 방법을 제시하되, 부모나 교사 등 성인과 상호작용하면서 이용하는 방법 등의 제공 의무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며, 프로그램은 인지·정서·지능발달의 수준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구분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한민국 안전사회 연구회’는 학교, 직장, 지역사회 실무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과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갖는 많은 연구자가 함께 모여 실무와 이론이 결합한 실천적인 해법을 연구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생활터별·생애주기별·주제별로 안전에 대한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지침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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