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참가 ‘아동토론회’ 개최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 80여명 아이들 참여 의견 나눠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의견 제안·등록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에 참가한 아동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환경일보]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아동이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개최한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 참가해 아동이 직접 참여해 놀이여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박람회는 서울시가 ‘언제 어디서나, 민주주의 서울’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0일(금)과 21일(토) 양일간 서울 광장에서 개최한 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민참여가 이뤄졌다. 박람회에 참가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는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를 주관해 80여명의 아동과 함께 놀이여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이 과정에서 발전시킨 제안을 시민제안 플랫폼인 ‘민주주의 서울’에 올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재단은 토론회에 앞서 ‘도전 놀이정책 골든벨’로 놀이여가와 관련된 서울시 정책을 재미있고 쉽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총 10가지의 놀이여가와 관련된 이슈로 토론을 시작했다. 토론 이슈는 지난 7~8월 ‘민주주의 서울’에서 개최한 놀이여가와 관련된 3회의 토론 내용을 구분하고 심화해 도출된 주제로, 놀이터 운영 및 관리, 놀이 시간확보, 놀이 기회 확대, 청소년 놀이 복지 혜택 등 폭넓은 내용에 관한 숙의 과정이 진행됐다.

놀이여가를 주제로 토론하는 아이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1차 토론에 이어 2차 토론은 각 이슈별 대표 정책안을 선발 후 정교화했으며, 이를 서울시의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인 ‘민주주의 서울’에 제안했다. 주요 정책안으로는 서울시 놀이 관련 부서 및 아동청소년놀이위원회 설치, 청소년 대상 문화누리카드 확대, 서울시 놀이거리 조성 등이 있다.  

다수의 공감을 받은 정책은 향후 시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며, 정책반영 여부에 대한 중간결과를 함께 모니터링하는 ‘포스트 정책박람회’ 역시 아동이 주체가 돼 참여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단상에 올라 놀이여가 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조미숙 서울민주주의담당관은 “올해 8년차를 맞은 정책박람회에 최초로 아동이 참여해 시민으로서 당당히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이 한 주체로서 시정을 함께 고민하고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차용기소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청소년 우울감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아동이 행복하기 위해서 충분한 놀이와 여가는 필수적”이라면서, “오늘 토론을 통해 놀이여가를 증진하기 위한 자세한 정책안이 도출된 만큼 꼭 시 정책에 반영돼 아동이 행복한 서울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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