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키즈카페에서 폼알데하이드 기준치 최대 249배 검출

[환경일보] 키즈카페 4곳 중 1곳은 실내공기질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강화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환경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키즈카페 1894개소를 조사한 결과 27%에 달하는 514개소가 실내공기질 환경기준을 심각하게 초과했다.

이번 정밀조사는 키즈카페의 전체 어린이활동공간을 조사한 것으로,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폼알데하이드(HCHO)가 100㎍/㎥를 초과하거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400㎍/㎥를 초과하면 부적합 판정했다.

키즈카페 1894개소를 조사한 결과 27%에 달하는 514개소가 실내공기질 환경기준을 심각하게 초과했다.

실내공기질이 오염된 키즈카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75.8%)였고,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과 충남으로 각각 4.4%였다.

전국에서 폼알데하이드(HCHO)가 가장 많이 검출된 키즈카페는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시설로 무려 2만 4934.7㎍/㎥ 기준치 대비 249배가 검출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많이 검출된 키즈카페는 충남 예산에 소재한 시설로 741.1㎍/㎥, 기준치의 2배 가까이 검출됐다.

송 의원은 “실내공기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키즈카페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이번 진단결과, 키즈카페를 환경법에 따라 지도·점검해야 할 이유가 명백해졌다”며 “다양한 중금속은 어린이의 건강·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키즈카페를 적극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