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방법용 CCTV 10% 강남구 집중, 도봉구 비해 8배 많아

강남구의 방범용 CCTV는 4869대인 반면, 도봉구는 612대에 불과해 치안에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환경일보] 서울에서 방범용 CCTV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인 반면,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시 방범용 CCTV 4만6919대 가운데 4869대가 강남구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의 10%가 넘는다.

서울시에 있는 CCTV는 총 5만5493대로 이 중 84.6%가 방범용(방범, 도시공원‧놀이터, 어린이보호구역 포함)이다.

강남구에 이어 ▷관악구가 3116대 ▷은평구 2664대 ▷양천구 2644대 ▷구로구 2642대 ▷성북구 2539대 순으로 많았다.

반면 도봉구에는 612대가 설치돼 강남구의 8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이어 ▷중랑구 790대 ▷중구 1060대 ▷강북구 1156대 ▷종로구 1277대 순으로 적었다.

자치구별 주민수를 적용한 CCTV 1대당 주민 수는 역시 강남구가 112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종로구 127명 ▷중구 129명 ▷용산구 136명 ▷성동구 142명 순이었다.

CCTV 설치유형별로 ▷방범용은 강남구가 가장 많았고 ▷주정차 단속용은 영등포구 ▷무단투기 단속용은 성북구 ▷기타 시설관리용은 관악구가 가장 많았다.

황 의원은 “CCTV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범죄예방 효과와 중요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 안전에 ‘부익부 빈익빈’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구별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균형 있는 설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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