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에너지 관련 다양한 주제로 세계 각국 전문가 한자리
GGGI, 115개국 녹색성과 추적·평가한 녹색성장지수 개발

[GGGI=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GGGW 2019’에서는 각국의 정부, 민간,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들이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파리협약 NDC(국가결정기여)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강화 방안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10월1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GGGI 김효은 사무차장은 ‘GGGW 2019’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GGGI 김효은 사무차장 <사진=김봉운 기자>

우선, 녹색성장지식플랫폼(GGKP)은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실행하는 주체에게 녹색경제 전환에 필요한 정책 가이드라인, 모범사례, 툴, 데이터 등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녹색성장 이행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GGKP 연차회의는 GGKP 파트너의 주요 글로벌 지식교류의 장이며, 정부, 학계, 민간 관계자 등이 참석해 관련 연구에 대한 토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연차회의에서는 다양한 지속가능 에너지 관련 주제를 다룬 35-40여편의 과학적 (연구)논문이 분과 세션에서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후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 정책대화: 파리협약 혁신과 향후 과제’는 2020년까지 핵심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제 달성을 위해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우선과제에 대한 컨센서스를 확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소개했다.

10월23일에 열리는 ‘포용적 재생에너지 전환 및 일자리 창출’ 회의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포용성 확보’(세션 A)와 ‘저·중위소득 국가의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 창출 및 공동 효과 평가’(세션 B) 등 두 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분과회의에서는 저·중위소득 국가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효과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남·녀 간 격차 해소의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는 패널토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저·중위소득 국가의 경험담, 연구결과, 사례연구가 발표된다.

‘AMCHAM 에너지·환경위원회 회의 2019’에서는 대기오염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주요 현안이라며, 과학·기술·경제적 측면의 연구는 오염 감소 노력의 비용 대비 효과 및 효율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회의에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 과학자, GGGI 협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오염 관리에 관한 혁신적 솔루션을 제시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지표, “한국은 높은 수준 아니야”

한편, ‘GGGW 2019’에서는 ‘GGGI 녹색성장지수 출범 및 녹색성장현황보고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GGGI 수잔 페데르센 사무차장은 “GGGI의 새로운 녹색 성장 지수가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지수는 115개국의 녹색성장 성과를 추적, 평가하고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개발했다.

GGGI 수잔 페데르센 사무차장 <사진=김봉운 기자>

그는 “녹색성장 목표 달성을 추구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녹색성장 성과 측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녹색성장지수는 자원 효율, 자연자본 보호, 녹색경제 기회창출, 사회적 포용 등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녹색성장 성과를 평가하고자 고안된 최초의 복합지수”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녹색성장현황보고서는 혁신적·포용적 녹색성장 달성을 위한 GGGI의 기본 접근법을 설명하고, 국가, 산업, 주제 영역 별 녹색도시 개발, 지속가능 에너지, 지속가능 국토개발, 물·위생 관리 개선 등 대규모 녹색성장혁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한국은 녹색성장 지표 중 상위권에 속하는가”의 질문에 수잔 사무차장은 “한국은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특히, “에너지 측면에서 봤을 때 다른 국가에 비해 순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와 더불어 대기오염, 에너지 믹스 등의 문제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러한 문제인식은 한국 정부도 인지하고 있어 개선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화력발전에 덜 의존하는 방안으로 정책이 진행된다면 녹색성장지수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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