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선정기사, 전북대학교 박민주 학생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편의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그린기자단] 박민주 학생 = 지난 7월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 생물로 2종이 추가돼 현재 23종의 교란 종이 존재하며 포유류 1종, 양서·파충류 2종, 어류 2종, 곤충류 3종, 식물 15종이 지정됐다. 이 중 이번에 추가 된 종은 바로 등검은말벌과 환삼덩굴이다.

생태계 교란 생물이란 외래생물 중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 외래생물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생물 중 특정 지역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 유전자의 변형을 통해 생산된 유전자변형 생물체 중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이 포함된다.

생태계 교란 생물의 대부분은 적응력이 좋고 생장 속도가 빨라 우리나라 자생종들의 설 자리를 침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란종이 한번 침입하면 그 환경을 잠식하게 되고 돌이키기 힘들게 되며 원래의 안정되었던 생태계가 위협을 받는다.

현존하던 여러 종들이 이 무법자들의 힘에 당해 잠식되고야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태계 교란 생물이 추가 되었다는 건 적신호 임이 분명하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빠르게 찾아야만 한다.

신천습지(오른쪽), 전남 구례 생태숲의 환삼덩굴(왼쪽) <사진=박민주 학생>

최근 추가 된 환삼덩굴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년생 덩굴 초본이며 삼과로 햇빛이 비치는 나대지면 어디든 잘 서식하고 한번 자리를 잡으면 순식간에 퍼진다.

따라서 기존의 자생종은 환삼덩굴에 의해 자리와 영양분을 뺏기고 햇빛이 막아져서 성장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줄기에 거센 갈고리 가시가 있어 거칠며 다른 물체에 걸고서 자라 오른다.

이 가시는 사람들의 피부 등에 쓸리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빠른 생장으로 주변 식생들을 뒤덮어 성장을 억제하고 국내 생물다양성을 저해하여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추가로, 다량의 꽃가루를 날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인체에도 악영향을 미쳐 꽃이 피기 전에 신속한 제거가 필요하다.

환삼덩굴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잎 표면에 거친 털이 있어 낫이나 예초기 사용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유묘단계에서 뿌리째 뽑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이 유해식물인 환삼덩굴의 좋은 효능을 사람들에게 알려 수요로 인하여 제거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환삼덩굴은 해독작용, 심리적 긴장 완화, 성인병 예방 및 당뇨 예방, 폐 건강 및 기관지 건강, 피부 질환 개선 등에 좋으며, 자원식물로써의 가치가 크다.

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여 생태계의 파괴도 줄이고 인간에게도 이로울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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