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50종 5만5000여 마리 해양생물 보유, 생물 번식 및 멸종위기 보존 힘써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오픈 5주년 기념 생태설명회 <사진제공=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표 박동기)이 이달 16일로 오픈 5주년을 맞는다고 8일 밝혔다. 

도심 최대 규모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장 길이의 수중 터널, 국내 최대 크기의 메인 수조창과 함께 전 세계 650종 5만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어 지난 5년간 5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오픈 5주년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오픈 5주년 기념 특별 생태설명회가 메인수조에서 16일까지 매일 2회 진행된다. 수조 속 5주년 기념 조형물을 배경으로 전문 다이버들이 오픈 5주년 기념 깃발을 들고 해양생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오픈 5주년 기념 사진 응모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달 말까지 아쿠아리움 메인수조를 배경으로 멋진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롯데월드아쿠아리움5주년)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5명을 추첨해 아쿠아리움 연간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아기 펭귄 2마리의 출생 100일을 기념해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어린이(13세 이하)를 대상으로 아기 펭귄 그림대회를 진행한다. 극지방존에 비치된 종이와 색연필로 자유롭게 아기 펭귄을 그려 응모하면 총 5개의 그림을 선정해 아쿠아리움 연간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아기 펭귄 그림대회 <사진제공=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한편, 5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오픈 이래로 30여개의 다양한 교육‧체험 콘텐츠 개발은 물론 해양생태계 연구와 보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에는 'Share the Nature'를 주제로 자연 친화적 테마를 강화하고 맹그로브 등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나아가 단순 생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해양생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해양생물 번식 연구 및 해양생태계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도 힘쓰고 있다. 가오리전, 로봇물고기 ’마이로’ 등 꾸준하게 선보인 특별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해양 생물 번식과 멸종위기 보존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펭귄, 수달, 부채가오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공간으로서 아쿠아리움의 환경에 적응하며 번식에 잇따라 성공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포유류인 펭귄이 2마리의 새끼를 낳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희귀종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이를 통해 생물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지구상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약 2500마리밖에 없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말레이가비알’ 악어 두 마리를 도입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박동기 대표이사는 “지난 5년 동안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위해 정부기관, 민간 단체, 해외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조직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 베트남 하노이에도 해양 생물 보전을 테마로 한 아쿠아리움 건립이 예정돼 있는 등 더 발전해가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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