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농업 신기술 전수, 지역 생산식품 개발 협력

피지 농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UN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출처=UNDP>

[환경일보] UN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 FAO)는 10월 4일 태평양 사람들과 손을 잡고 이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태평양에 위치한 많은 섬 국가들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완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약속은 태평양 농업 주간 기념 행사 일환으로 FAO와 태평양 공동체(Pacific Community, SPC)가 공동으로 사모아(Samoa)에서 개최한 농업 농림부 장관 공동 회의에서 발표됐다.

최근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상징적인 작은 섬 개발도상국 정상회담에서 FAO는 태평양에 위치한 많은 섬 국가와 전 세계 작은 섬 개발도상국(Small Island Developing Countries, SIDS)이 기후변화와 악천후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수면 상승과 기상 이변에 대해 취약해진 많은 태평양 섬 국가들은 사회 규모가 작고 고립돼 있어 가공 식품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가공 식품은 지방, 설탕, 소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 FAO에 따르면 태평양 지역은 비만률이 가장 높은 나라 세계 10위 안에 포함되며 인구당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다.

FAO는 SIDS가 비만률도 높지만 동시에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실조도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거의 40%에 육박하는 아동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FAO가 추진하는 ‘Hand-in-hand Initiative’는 정부, 민간 부문, 글로벌 재단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파트너들과 함께한다. 소규모 기술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며 수입 가공 식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건강한 지역 생산 식품 개발 등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다방면 접근 방식으로 SIDS가 기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 자료출처 : UN

UN commits to help Pacific island agriculture adapt and survive climate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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