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수원시가 지난 11일 청내 지하의 쓰레기 수거장서 ‘공공기관 생활폐기물 샘플링’을 시행한 바 분리배출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더욱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기관 생활폐기물 샘플링’을 통해 청내 각 부서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뜯어, 플라스틱·비닐 등 재활용품의 혼합 배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장 샘플링에서 분리배출 해야할 ▷플라스틱 ▷일회용품 ▷종이컵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은 물론 휴대전화 충전기 등 소형 가전제품까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청내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샘플링 검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주2회 정해진 요일(화·금)에만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하고, 무작위로 선정된 종량제 봉투 4개를 열어 확인하는 샘플링 검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샘플링 검사에서 재활용품이 5% 이상 발견되면 해당 부서를 대상으로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고, 올바른 배출이 자리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개선에 협조가 안될 경우 ‘해당 부서 쓰레기 배출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도 검토중 이다.

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이번 샘플링 검사 외에도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쓰레기 배출 실태 점검를 하는 등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면 생활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수원시 공직자들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