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국립공원 42개 구간 42.2㎞ 무장애 탐방로 조성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장애 탐방 기반시설을 늘리고 다양화를 추진한다.

국립공원공단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20개 국립공원에 총 길이 42.2㎞(42개 구간)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조성한 탐방로다.

숲, 계곡 등 경관자원이 풍부한 구간을 선정하여 평균 폭 1.5m 이상, 평균 경사도 1/12(8.3%) 이하로 조성해 보호자를 동반한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를 쓰는 부모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장애 탐방로 <가야산,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1월까지 총 5개 구간 2.6㎞(▷지리산 천은사산문∼수홍루 구간 0.7㎞, ▷계룡산 수통골저수지∼화산계곡 구간 0.3㎞, ▷오대산 회사거리∼회사거리상단 구간 0.7㎞, ▷한려해상 이순신순국공원∼이락사 구간 0.6㎞, ▷북한산 북산산성계곡∼수구정화장실 구간 0.3㎞)를 추가하고 2023년까지 무장애 탐방로 구간을 기존 42개에서 6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 17곳에 무장애 야영지 89동을 조성했다.

무장애 야영지는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의 차이를 없앴다.

올해 11월까지 5곳의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 15동(▷오대산 소금강 3동, ▷월악산 덕주 3동, ▷덕유산 덕유대 5동, ▷변산반도 고사포 2동, ▷주왕산 상의 2동)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3년까지 전체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를 조성, 기존 89동에서 201동으로 늘릴 계획이다.

변산반도 고사포해변 수상휠체어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아울러 무장애 탐방로, 무장애 야영지 등에 한정된 체험시설에서 보다 다양한 교통약자 이용 시설 보급을 위해 이용 다양성도 확대한다.

올해 8월 변산반도 고사포해변에 수상휠체어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앞으로 탐방약자들도 해상국립공원의 해변 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저지대 탐방을 제공하기 위해 계곡물(계류) 체험장, 하늘 탐방로(스카이워크) 및 전망대(타워), 오두막(캐빈)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임철진 공원시설부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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