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버스타고 가을여행 떠나자

[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포항장성고등학교(교장 이승수)는 10월 12일(토)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통합교육의 첫걸음으로 낭만버스타고 가을여행 떠나자!(이하 가을문학기행)를 청송 야송미술관, 객주문학관, 송소고택 일대에서 실시하였다.

-포항장성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과 함께하는 가을문학기행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장성고등학교>

가을문학기행은 본교 도서부학생(13명), 방송 및 컴퓨터 동아리학생(2명), 특수교육대상학생(13명)과 지도교사(박형준외 12명), 학부모(1명)가 함께 참여하였다.

가을문학기행에 함께 참여한 본교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학부모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기에 통합교육을 경험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우리 아이가(장애학생) 가을을 맞아 비장애학생들과 문학기행을 다녀온다고 하니 제가 설레었습니다. 아이가 즐겁고 신나게 길을 나서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 싶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래도 아직은 즐거운 세상, 살만한 세상이라 참 다행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가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인 김○○은 “친구들이랑 함께 시낭송대회도하고 노래도 불러서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즐거웠던 시간을 표현하였다.

가을문학기행에 참여한 본교 도서부 김○○ 학생은 “특수학급친구들이랑 함께한 하루가 무척 즐거웠습니다. 비록 시를 쓰지 못했지만 가을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구요.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또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포항장성고등학교 교직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이 쉽지 않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실질적인 동아리 활동중심의 새로운 통합교육의 모형을 제시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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