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상식물 ‘너도개미자리’ 농가에서 첫 시판, 추위에 강해 월동 가능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내 최초로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너도개미자리’를 야생화 농가와 함께 시범재배 성공해 지난달 국내 유통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최근 정원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우리꽃을 활용한 식물 소재 개발을 위해 새로운 관상식물을 발굴하고 개화 기술과 고품질 재배 방법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식물 중 약 500∼600여종이 관상자원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알려졌으나,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야생화 종류는 10% 미만이다.

너도개미자리는 현재 조경용으로 많이 쓰이는 ‘꽃잔디’를 대체 할 수 있는 야생화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백두산에 자생하는 ‘너도개미자리’는 추위에 강해 월동이 가능하며, 풍성하고 아름다운 순백의 꽃은 관리를 통해 봄과 가을에 걸쳐 이중 개화가 가능하다.

또한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로 노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 분화용뿐 아니라 지피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너도개미자리(Minuartia laricina (L.) Mattf., 석죽과)’는 우리나라 북부지방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졌으며 백색의 꽃은 7∼10월경에 피고 잎은 마주나기하며 침형이다. 식물 높이는 10㎝로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뭉쳐난 것처럼 풍성해 보인다.

한국자생식물생산자협회 안근원 협회장은 “너도개미자리는 현재 조경용으로 많이 쓰이는 ‘꽃잔디’를 대체 할 수 있는 야생화로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꽃이 많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김상용 과장은 “우리나라 야생화를 산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우리 식물을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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