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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프라이부르크를 꿈꾸다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 인터뷰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 <사진=최용구 기자>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세계적 친환경 도시의 ‘표본’이자 독일의 ‘환경수도’로 잘 알려진 프라이부르크. 작년 한 국내 스타 예능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바 있는 이 곳은 독일 남서부 바덴 베르텐베르크주에 위치한 인구 20만명 남짓의 작은 도시다. 지난 1970년대 초, 당시 원자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한 각계 주민들의 투쟁적 녹색운동이 친환경정책의 시초가 돼 지금의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인류 공통된 바램일 ‘깨끗하고 푸른 미래’를 위한 프라이부르크의 노력에 부러움 섞인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냥 부러움에 그치지 않으려는 우리가 사는 ‘이곳’의 노력도 있으니, 바로 ‘한국판 프라이부르크’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얘기다. 수원시는 지난 2017년 5월, 프라이부르크와 ‘환경시책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한 환경시책 발굴 및 도입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프라이부르크시와 환경시책 교류협약이 이뤄졌던 배경은 무엇인가.

A.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2013년 수원생태교통페스티벌과 관련해 프라이부르크에 벤치마킹 연수를 시작으로 교류를 시작했다. 이후 교류가 지속되다가 2015년 11월에 공식적으로 양 시의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수원시에서 환경교류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프라이부르크시가 2017년 5월 지속가능성의 날에 수원시를 초청한 자리에서 정식적으로 협약이 체결됐다.

Q. 프라이부르크시와의 시책 공유를 통해 현재 수원시에 적용된 바가 있나.

A. 2017년 환경시책 교류협력 협약 체결 후 수원시에서 접목하고 있는 시책으로, 첫째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을 설립해 야외체험학습장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텃밭이 아닌 생물 서식지를 조성, 다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인프라(그린커튼, 벽면녹화 등)를 조성했다. 특히 2018년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은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인프라'를 시행중이다. <사진제공=수원시>

Q. 앞으로 적용 예정인 시책이 있다면.

A. 수원시 권선구 일대(서둔동, 당수동)에 ‘수원형생태마을’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친환경놀이터 조성 및 수원시 에코맵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Q. 적용된 시책중에 장기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A. 현재의 그린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시숲으로까지 나아가는 시책, 권선구 일대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 건축물 건립 사업 시 신재생에너지 검토는 물론 관공서 등에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례로 수원시의회 신청사를 건립하는 사업에 제로에너지를 적용하고 있다.

Q. 6월말에 프라이부르크 현지에 다녀온 것으로 알고있다. 교류적으로 진전된 바가 있나.

A. 내가 방문하기 전인 지난 5월에 수원시 환경시책 교류협력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그 후 6월말 방문한 자리에서 5월 환경시책 교류에 대해 확인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수원에서 교류협력을 할 수 있도록 논의했다. 그에 지난 9월 30일~10월 3일 프라이부르크 환경시책 교류협력단이 수원을 방문해 환경 교류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9월 방문교류는 5월 방문 중에 일정이나 구성원 상에서 교류가 부족했던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라이부르크 환경시책 교류협력단이 지난 9월말 수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수원시>

Q. 지난 프라이부르크 현지 방문에서 개인적인 소회가 있다면.

A. 양 시는 문화, 지역, 역사 등 다방면에서 차이가 있기에 단순히 프라이부르크는 옳고 수원은 틀리다고 절대 말할 수 없다. 다만 무더위 속에서도 에어컨을 켜는 곳들이 거의 없었고, 이것이 환경을 위해 당연시 되어지는 사회적 분위기에 더해 매주 금요일마다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기후위기관련 시위를 보면서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체감했다. 이는 수원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분명 본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부터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자연히 생각하게 됐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내년이면 수원시가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표방한 지 5년째가 되는 해다. 되돌아보면 그간 환경을 위해 힘썼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은 멀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자타공인’ 환경수도 수원이 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앞장서겠다. 끝으로 환경일보 독자들뿐만 아니라 수원시민 모두가 환경수도 수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길 희망한다.

최용구 기자  cyg3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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