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선 지속가능한 소비 필요”

WWF(세계자연기금)가 신세계 백화점과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수산물’ 알리기에 나선다. <사진제공=WWF>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기업의  사회책임경영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돕는 WWF와 친환경·동물복지 인증 상품 판매 비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이 함께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와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등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 알리기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신세계 본점에서 열린다.  

이정미 WWF 선임국장은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물의 필요성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더 많은 유통사들이 매장 내의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 제품의 비중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이란 ▷남획 방지 ▷멸종위기종이나 의도하지 않은 수산물 포획 최소화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의 서식처를 파괴하지 않는 어업 방식으로 생산된 수산물을 말한다. 

WWF 해양보전팀 신아리 과장은 “지속가능한 소비가 지속가능한 생산을 만들 것”이라며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이 수산물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잡혔는지, 어떻게 유통됐는지 확인하는 소비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WF는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책자를 배포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WWF는 ▷세계해양책임관리회에서 어업 및 자연산 어류에 부여하는 인증 MSC ▷세계양식책임관리회에서 양식장 및 연어와 새우 등의 양식 어류에 부여하는 ASC 등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지속가능한 수산물 비즈니스를 위한 인증제도’의  국내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연 보전 단체인 WWF는 이번 행사 외에도 어린물고기 보호와 남획을 막기 위한 캠페인 진행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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