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서 판매하는 실리콘 케이스 통해 잠금해제 논란
삼성전자, "내부조사 후 조만간 SW패치 발행 예정"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이 보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실리콘 케이스를 해당 제품 전면에 씌울 경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썬과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이 특정 케이스를 사용해 누구나 잠금해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한 갤럭시 S10 사용자가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2.7파운드(약 4000원)짜리 전후면 장착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다 보안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더 썬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썬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 본인의 다른 손가락은 물론 남편 지문으로도 갤럭시S10이 잠금해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주요 SNS를 통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사용자들이 씌우고 다른 손가락으로 잠금해제하는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포브스는 "갤럭시S10 지문인식이 단 돈 몇푼에 해킹당했다"며 "거대한 보안 구멍이 발견된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다. 조만간 SW 패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이 보안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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