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쉼터·치매환자가족 자조모임

치매환자 나들이프로그램 참가들 <사진제공=의성군>

[의성=환경일보] 이승열 기자 =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17일, 치매환자와 치매환자 가족 40명을 대상으로 고운사 요양원을 견학하고 천년고찰 고운사를 탐방하며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여행 등 장거리 이동이 힘든 치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나들이를 즐기고, 치매환자 가족들에게는 치매환자를 돌보며 받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고운사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에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은 채 즐거운 추억을 더했다.

치매환자가족 한명은 “평소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보건소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덕분에 모처럼 환자와 함께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돌보고 있는 환자의 미래 상황도 미리 체험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의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모임을 통해 어려움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주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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