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OECD 개발원조위가 지정한 개발도상국에 기술·경험 등 전수

부산시청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10월27일~11월16일까지 21일동안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과정을 개설하고, 9개의 개발원조(ODA) 수원국의 해양수산 관련 중간관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해양수산정책 경험을 전수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은 대한민국의 대외 무상 협력사업을 주관하는 외교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는 공적개발원조 공여국들의 대표적인 협의체로서 30개 회원으로 구성돼있으며, 2016년 DAC 회원국 전체 ODA 규모는 명목상 1426억 달러이다.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는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및 복지증진을 위한 경제적 자원의 공공이전을 뜻한다.


이번 연수의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과정은 부산시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 부처 제안사업(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초청 연수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수산물 안전관리 노하우 전수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수원국 공무원의 인적역량 강화와 행정부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부경대학교 (사)해외어업협력센터에서 진행되는 연수프로그램이다.

부산시는 상반기 ‘해양정책 개발 및 항만행정 역량 강화과정에 이어 수산물의 엄격한 안전관리 등에 대해 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연수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부산형 개발원조사업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은 2018~2020년까지 3년동안 진행되며, 부산시는 2018년 1차년도 사업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사업에서 9개국(동티모르·스리랑카·라오스·탄자니아·이집트·튀니지·모리타니·카메룬·도미니카공화국) 중간관리자 20명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1차년도에는 고위공직자의 연수, 2차년도에는 중간관리자의 연수, 3차년도에는 실무공직자의 연수를 실시한다.

KOICA 다년간 글로벌 초청연수(2018∼2020년 2차년도)는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과정으로 10월27일~11월16일 21일간 OECD 수원국에 포함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앙아메리카의 9개국 중간관리자 20명을 초청해 연수한다.

연수인원은 9개국에서 ▷탄자니아 3명 ▷이집트 2명 ▷튀니지 2명 ▷모리타니 2명 ▷카메룬 2명 ▷스리랑카 3명 ▷동티모르 2명 ▷라오스 2명 ▷도미니카공화국 2명 등이고, 해양수산 관련 중간관리자 공무원 20명이 연수대상이다.

개발도상국의 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들의 식문화 안전성과 위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산생물의 안전성 확보에 국가의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경험을 이번 연수를 통해 ODA수원국에 전수하는 것은 이런 변화된 글로벌 환경을 잘 반영한 일이다.

주요프로그램으로 ▷해양수산정책과 수산동물 질병관리 이론 및 HACCP컨설팅 사례 등의 실험실습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견학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 ▷각 나라별 문제점 도출 및 액션플랜 수립 등이 있다.

또한 초청 연수생들은 연수기간동안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국립수산과학원·HACCP 인증 수산물양식장 등 현장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보고, 11월6~8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EXPO) 및 ’부산해양수산 ODA포럼‘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프로젝트사업과 글로벌 연수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해양수산분야에 특화된 부산만의 개발원조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연수에 참여한 연수생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친부산 인사의 저변확대와 함께 다양한 교류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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