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새마을운동, 함께 잘사는 국가브랜드로 자리매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전 세계 새마을운동지도자, 개도국 장·차관,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생명·평화·공경’을 주제로 생명의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지구촌공동체 실천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전 세계 약 50개국 200여명의 새마을운동 관계자가 참여하는 ‘2019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6회)’가 10월25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외교부, 경기도, 새마을금고 등이 후원한다. 새마을운동은 유엔 개발정상회의(UNDP, 2015.9월)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이행을 위한 최적수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개도국 개발수요에 부합하고, 전 세계 기아종식과 빈곤퇴치에 직접적·선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는 개도국 개발수요에 부합하고, 전 세계 기아종식과 빈곤퇴치에 직접적·선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 및 마을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종합세미나, SGL 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구촌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하여 정부포상도 수여된다. 김진택 미얀마 새마을회 협력관은 국무총리 표창을, 키르기즈스탄,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마을대표 등 4명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우수사례 발표대상인 아프가니스탄은 새마을초청연수 등으로 새마을운동을 접한 후 외부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재건개발부에 새마을운동 이행팀을 설치하고 2015년부터 새마을운동을 아프간 공무원연수원의 정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우간다의 나루툰투 마을은 정부 사업비 지원 없이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새마을회를 구성하고 회원 기부와 수익사업으로 마을기금을 조성한 사례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별 새마을운동 조직 간의 네트워크 성격의 비정부연합체인 SGL 총회에서는 지구촌공동체를 실천하기 위한 선언문도 채택한다.

새마을운동은 UN, OECD 등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가브랜드다. ‘근면, 자조, 협동’ 정신 아래 주민 스스로 자립역량을 배양하는 새마을운동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자 세계적인 기록물로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윈민(Win Myint) 미얀마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2019.9.3.)시 새마을운동 전파로 인한 미얀마 마을 주민의 삶의 개선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했다. 지난 경북경제인포럼(2018.11.8.)과 아세안정상과의 회담(2018.11.14.)에서도 국가 간 개발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에 새마을운동과 같은 농촌개발운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표명한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2019년(11년)까지 70개국 345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지도자 양성을 위한 초청연수를 실시했고, 라오스 등 19개국 60개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지원해 자립역량강화와 마을환경개선 및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최초로 중남미에 위치한 온두라스에 4개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피지, 2021년 이후에는 잠비아(아프리카) 등에도 새마을운동을 전파·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28일 본행사에서는 한국 행정안전부와 잠비아 지역개발사회복지부간 새마을운동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은 2018년 3월 주한잠비아대사의 적극적인 협조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업무협약에는 새마을운동 관련 역량개발 사업(새마을지도자 양성, 마을청년‧여성 교육훈련 지원 등), 잠비아 농촌개발을 위한 마을단위 새마을운동 시범사업, 새마을운동과 관련 민관협력 사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운동을 도입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고, 새마을운동의 성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새마을운동의 발전, 확산을 위해 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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