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순천시와 ‘조류충돌 저감 선도도시 업무협약’ 체결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및 순천시(시장 허석)와 10월29일 오후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조류충돌 저감 선도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조류충돌 문제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추진하며, 올해 정부혁신 과제인 범정부 협업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건축물과 투명방음벽에 조류충돌을 줄이는 선도도시 조성 사업을 위한 추진 방향과 지침을 제시한다. 충청남도와 순천시는 선도도시 조성 사업이 우수사례로 정착․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충돌 저감과 관련한 교육․훈련․홍보 분야에 대한 공동 학술회의 및 연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조류충돌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서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서 조류충돌 저감에 대한 국민인식 홍보의 하나로 그간 추진해온 조류충돌 저감 관련 손수제작물(UCC)과 우수실천사례 공모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조류충돌 저감 관련 우수실천사례 부문에서는 박성희씨의 작품이, 손수제작물(UCC) 부문은 이상규씨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환경부 장관상과 최우수 상금 700만원, 300만원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우수실천사례 최우수작은 서산시 방음벽 11곳을 대상으로 한 조류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사례 및 효과 분석을, 손수제작물(UCC) 부문 최우수작은 하루 2만 마리가 폐사하는 조류충돌의 피해현황 및 예방 방법 영상 등을 담고 있다.

조류충돌 예방 방법 중에 하나는 건물 유리창에 스티커 등을 이용해 선 또는 점으로 5×10㎝ 간격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최우수 수상작과 더불어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다른 작품은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이호중 자연보전정책관은 “도시에 건축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이 많아지면서 투명한 유리창에 충돌하여 폐사하는 새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하여 조류충돌 저감 우수사례가 만들어져 향후 다른 도시로 전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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