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묵2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중랑마실 개최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 종합계획도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3시 묵2동 장미마을 꽃망울 북카페에서 지역 주민 약 40여명과 함께 ‘묵2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31번째 중랑마실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중랑마실은 지난 25일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심의위원회 ‘조건부 가결’로 결정됨에 따라 묵2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주민과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다.

묵2동은 1970년대 초반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거지역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한때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다가 취소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주택의 노후화, 골목상권의 쇠퇴로 도시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주민들은 묵2동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을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중랑천 제방의 장미터널과 수변 공간이라는 고유의 강점을 살려 ‘사계절 꽃이 피는 장미마을’을 만드는데 뜻을 모았다.

2016년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묵동사랑발전소 개소해 도시재생의 기틀을 잡았다.

이어 2017년 2월에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돼 100억 원을 확보했으며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서울장미축제와 연계한 장미학교 운영, 도시재생대학 운영으로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8년 7월에는 현장거점, 분과별 운영주체 등이 참여하는 주민 스스로 가꿔나가는 능동적인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도시재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추가로 15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3월에는 주민 공청회를 열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동안 지역 주민이 직접 개선점과 요구 사항을 모아 주민, 관, 지역 협력 단체 등이 협의해 ‘살고 싶은 장미 마을, 일하고 싶은 재생마을’이라는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이번 서울시 결정으로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에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구는 주민들과 손잡고 총 250억원의 예산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구현 ▷자립적인 마을경제기반 구축 ▷주거환경성 증대를 목표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구현을 위해 예비청년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문화발전소(꽃날개 키움센터), 영유아 부모의 휴식 공간과 어린이 방과후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가족도서관(꽃망울 도서관), 어르신들의 활발한 대외활동과 교류를 위한 어르신문화센터(꽃피움 문화센터)가 조성된다.

자립적인 마을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경제공동체활동 및 마을만들기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장미마을관리사무소 조성, 사회적 트랜드 및 젊은 세대의 취향에 부합하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친화거리조성, 노후 주택 기능향상 및 골목경관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정비, 장미마을경관개선 등이 집중 시행된다.

이번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통과를 시작으로 올해안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고시될 예정이며 2022년까지 묵2동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그동안 수많은 의견을 바탕으로 수립된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중랑구 도시재생사업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며 “구는 묵2동 도시재생 활성화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에 주민들의 힘이 합쳐진다면 묵2동 지역이 서울시 대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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