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18건으로 늘어, 파주에서만 5번째

[환경일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의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에서 10월 29일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파주시 소재 군부대에서 10월 29일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을 실시하던 중 3개의 폐사체를 발견해 파주시로 신고했다.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하고 채취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현황 <자료제공=국립환경과학원>

10월30일 오후 1시경 국립환경과학원은 신고된 3개의 폐사체 중 2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파주지역에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8건으로 늘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백연리와 정자리는 10월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는 약 6㎞와 9㎞ 떨어졌으며, 모두 민통선 내”라며 “감염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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