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고양, 파주-양주 경계도로 공동제설체계 구축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구역상 시(市) 경계에 놓여 있어 신속한 제설작업이 어려웠던 파주-고양 경계와 파주-양주 경계 도로에 공동제설체계가 구축돼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파주-고양, 파주-양주 공동제설체계 설치구간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에 따르면 파주와 고양, 양주시가 협업해 탑골지하차도 진출입부 700m(파주-고양 경계)와 지방도367호선 노스팜 C.C 일원 1,100m(파주-양주 경계) 구간에 공동제설체계를 구축하고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올해 3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간통합·시설공유형 협업 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추진됐다.

‘공간통합·시설공유형 협업 사업 공모’는 두 개 이상의 자치단체나 기관이 서비스 제공 공간과 시설을 함께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발굴·지원하고자 시행된 것으로 행안부는 해당 공모를 통해 함원군과 창원시의 ‘우리 마을 1cm 문화센터(장난감대여·영유아놀이센터)’ 설치 및 공동운영 등 총 7개 사업을 선정하고 총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7개 선정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파주시는 첨단제설시스템 설치와 공동운영을 주관하며 고양시와 양주시가 시스템 공동운영과 유지관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공동제설체계가 구축된 탑골지하차도 진출입부와 지방도367호선 구간은 각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눈이 많이 올 경우 신속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간이다.

공동모니터링시스템과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설치되면서 경계도로의 상황을 자치단체들이 실시간으로 함께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소금물(제설제)을 뿌릴 수 있게 돼 빠르고 안전한 제설작업이 가능해졌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공동제설체계 구축 사업이 겨울철 시·군 경계도로의 빙판길 걱정을 해소하는 우수한 협업모델로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행정기관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서 제공하는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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