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와 지역주민의 어울림 마당, 텃밭 작은 음악회 개최

30일 도시농업공원 준공식에 참여한 박준희구청장이 아이들과 텃밭 경작물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30일, 주민과 함께 ‘관악 도시농업공원’ 준공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더불어 ‘텃밭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도시농업공원 조성사업’은 시민에게 휴게 공간 제공 및 녹지량 확충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자 추진해온 구의 역점사업이다. 구는 2017년부터 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성동(신림동 산 86-6) 일대에 1만5000㎡ 규모의 관악구 최대 친환경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는 도시농업공원의 성공적인 준공을 기념하는 현악 4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퓨전 국악 ▷관악 청년 버스킹 공연 등과 함께 ▷자연물을 활용한 염색이야기 ▷오곡주먹밥-밥이야기 ▷멍석치기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체험과 이벤트 등이 마련돼 음악과 어우러지는 자연의 ‘맛과 멋’에 취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관악 도시농업공원’은 주민들이 직접 경작할 수 있는 분양 텃밭인 경작 체험원, 아이들을 위한 유아 숲터, 다양한 수생식물이 있는 습지, 힐링 공간인 장미‧허브원, 치유의 숲길, 도시농업센터 등 도시농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산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녹지 경관 등 쾌적한 공원 분위기로 조성돼 있어, 주민들에게 농업 체험 기회 제공은 물론 이웃·세대 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1월부터 공원 내 ‘도시농업센터’에서는 ‘한달 식물 키워먹기’, ‘자연 빛 물들이기’ 등의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 5월, 서울시와 함께 도시농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제8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해 서울의 도시농부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불어, 도시농업과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관악 도시농업 복합 공간 조성사업’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등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 도시농업공원을 통해 걸음마를 뗀 꼬마 농부부터 어르신 농부까지 도시농업으로 함께 소통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피어나길 기대한다”며 “관악 도시농업공원이 공동체간 소통과 나눔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도시농업공원 준공식에 참여한 아이들이 텃밭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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