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부터 인터넷·모바일로 확인
2027년 155개 시·군으로 늘릴 계획

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모바일 화면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오는 11월1일부터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24개 시군으로 확대 제공한다.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동네예보, 중기예보 등 각종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농장의 고도, 지형, 도심과의 거리 등을 반영한 농장 단위 기상 정보와 재해 예측 정보, 대응 조치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상 지역 농가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 있을 땐 농장에서 재배 중인 작물의 품종과 생육단계에 맞춰 주의·경보 등 위험 단계별로 상황을 알려주고, 단계별 농가 대응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일례로 지난 5월 전북 진안군 인삼 재배 농가가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고온 피해 예측 정보를 얻어 차광막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었다.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지역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서비스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지역은 섬진강 수계에 놓여 있는 진안군, 순창군, 임실군, 남원시, 장수군, 무주군,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전주시, 완주군, 부안군, 군산시 등 전북 14개 시·군과 광양시, 구례군, 순천시, 곡성군, 담양군, 화순군, 장흥군, 보성군 등 전남 8개 시·군, 하동군, 함양군 등 경남 2개 시·군 등이다.

이들 시·군은 지리산 자락에 있는 복합지형으로 좁은 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기상현상이 나타난다. 또 여러 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기후 관련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2027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시스템 확대 제공에 맞춰 11월1일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원 상록관에서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현장 연시회’를 연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비스 개선 관련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전북 14개 시·군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장은숙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장은 “이번 연시회에서 얻은 다양한 의견을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조기경보서비스가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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