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강산관광 재개 골든타임 사수해야"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 관내 2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고성군사회단체협의회(주관 고성군번영회)는 오는 11월 5일 12시 군청회의실(2층)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를 위한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2010년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동결 몰수 조치에 이어 올해 10월 현재 북한의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요구까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서도 이번이 금강산재개를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천명하며, 북한과의 대화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고성군(군수 이경일)은 금강산관광 재개 골든타임을 사수한다면, 금강산관광 재개는 2020년 5월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그동안 준비한 재개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판단은 내년도 상반기에 미 민주당 대선주자가 확정됨에 따라 공화당소속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관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추측하기 때문이다. 특히 UN제재 체제에서 미국이 우려하는 벌크캐시(대량현금) 위험성이 개성공단 재개에 비해 낮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선택할 것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한 금강산관광 재개 대비 시나리오를 타임 스케줄표에 맞춰 기획분과, 서비스분과, 환경정비분과, 홍보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해 착수에 들어간다.

기획분과는 현대아산과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서비스분과는 음식업 등 접객업소 위생 개선 및 친절운동 전개를, 환경정비분과는 표지판 등 각종 광고물 및 교통시설물 정비를, 홍보분과는 이동촬영 등 보도반 편성을 담당한다.

또한, 군은 ㈜현대아산과 10월 25일 군청에서 그동안 협의된 금강산관광을 포함한 남북교류협력 전반에 대해 상호 윈윈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협의사항으로는 인력채용,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북고성과의 교류지원 및 동해관광공동특구 핵심지역 개발 참여 등이다.

이와 더불어 10월 21일 공식 출범한 금강산관광 재개 범도민운동본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민간영역에서 온라인 1000만명 서명운동 등을 지원해 내년 5월에는 금강산을 다시 찾아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금강산관광 중단 11년을 맞이하게 된 지금 고성군은 재개 준비를 마치고 다시금 남북교류 첫 출발선에 서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회 각 분야에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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