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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미세먼지 해결하는 ‘바이오폴리머’‘피마자’서 추출한 친환경 포장재로 투수성 높인 SBB(주)···IoT·AI와 시너지 주목
SBB(주)는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도시 물순환 및 IoT, AI를 적용한 미세먼지 및 폭염대응 시스템'을 소개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올해 3월 정부가 ‘사회적 재난’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더는 재난이 우려에 빗댄 표현이 아닌 것이 된 미세먼지 문제. 다양한 오염원들 사이에서도 ‘재비산’되는 먼지는 발생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5년 전국 미세먼지(PM10) 발생 원인 중 비산먼지의 비율은 약 46%다. 그중 ‘도로 위’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는 약 13%로, 도로 보급률이 높은 대도시에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SBB(주)는 ‘피마자’에서 추출한 탁월한 투수성을 가진 ‘바이오폴리머’를 도로 포장재로 적용,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를 지하로 보내고 재비산 방지로 공기정화 효과를 내는 방식을 자랑한다. 지난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는 ‘도시 물순환 및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를 융합한 미세먼지 및 폭염대응’ 시스템을 소개했다.

“제조업 연소, 건설공사, 농축산활동 등과 연계된 다양한 오염원들은 경제활동과 직결돼 있어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로위의 재비산 먼지는 경제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가 없고 오염에 상당 비중을 차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SBB(주) 오영탁 전무의 말이다.

'바이오폴리머'가 적용된 포장재는 투수성이 탁월하다. <자료제공=SBB(주)>

바이오폴리머를 적용한 ‘바이오폴리머 콘크리트’는 기존 투수 시멘트 제품 대비 탁월한 투수성능과 지속성을 자랑한다. SBB(주)에 따르면 시공 후 5년이상 지속되며 간단한 흡입 작업으로 공극 복원 및 투수성 회복이 가능하다. 월등한 투수성능에도 콘크리트 포장과 비슷한 강도의 내구성도 가진다. 이 점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인증도 거쳤다.

이외에도 염분, 자외선, 제설재(CaCl2) 등에 대한 내구성 및 우수한 탄성으로 인해 기존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재에 흔히 발생하는 변형과 균일 등의 취약도 해결된다. SBB(주)는 이러한 바이오폴리머 콘크리트의 장점을 ▷미세먼지 저감 ▷침수 저감 ▷열섬 저감 ▷소음 저감 ▷빗물자원 확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바이오폴리머'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보다 투수성이 뛰어남에도 비슷한 강도를 가졌다. <자료제공=SBB(주)>

현재까지 각종 차도와 이면도로를 포함 ▷수원시청 진입로 및 주차장 ▷국회 내 산책로 ▷남양주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금천구 인조잔디 축구장 ▷노원구 버스정류장 도로 등의 시공 실적을 남겼다.

SBB(주)가 이번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소개한 ‘도시 물순환 및 IoT·AI를 융합한 미세먼지 및 폭염대응’ 시스템은 바이오폴리머 콘크리트의 장점에 자동제어를 위한 원격 관리 체계가 가미된 방식이다. 여기에서 원격 관리는 ▷미세먼지 농도 ▷차량 통행량 ▷온도 ▷습도 등을 분석한 상황에 맞는 도로 위의 물분사로 효율적 미세먼지 관리가 가능케 한다.

'도시 물순환 및 IoT, AI를 융합한 미세먼지 및 폭염대응 시스템'의 낮동안의 흐름. <자료제공=SBB(주)>

세부적으로는 이렇다. 낮동안에는 물을 공중 분무해 바이오폴리머 콘크리트가 적용된 다공성 콘크리트에 먼지를 퇴적시킨다. 다공성의 불규칙한 공극 구조는 먼지를 포집해 재비산을 막고 동시에 보도 옆의 ‘투수성 측구’로 분사된 물은 증발하면서 보도에 열 진입을 막는다.

야간에도 마찬가지로 물을 공중 분무해 낮동안 퇴적된 도로 부위의 먼지층을 세척하는 효과를 낸다. 세척효과는 도로부위에 포장된 다공성 콘크리트(배수성 포장 부분)에서 투수된 물이, 도로 가장자리의 투수성 측구로 이동하면서 이뤄진다. SBB(주)의 오영탁 전무는 “도로 부위는 표면 부분만 다공성 포장을 적용해 세척된 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않게 하면서 도로의 내구성을 유지한다”며 “투수성 측구에는 하부에 쇄석 골재를 포설해 세척되서 흘러들어온 물이 지하에서 여과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 물순환 및 IoT, AI를 융합한 미세먼지 및 폭염대응 시스템'의 야간 시간 흐름. <자료제공=SBB(주)>

아울러 이 시스템은 도로변에서 물을 분사해 세척수 사용량을 줄이고 현장 여건에 맞게 빗물, 용출수, 중수, 상수 등의 석택적 적용이 가능하다. 또 정수기능을 갖춘 저류조가 있어 세척수의 재사용도 가능하다. 물 분사로 먼지 ‘포집·세척’에서 ‘정수·저장’ 기능까지 가능한 것이다.

SBB(주)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의 ‘도시 물 순환 및 IoT 기술을 이용, 생활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기술 실증 사업’으로 채택돼 경기도 부천시의 산업도로에서 그 성능을 확인중에 있다.

도로 가장자리에 고인 물이 제대로 배수가 안되고 다시 증발해 또 먼지를 유발하는 등 기존 물 청소의 단점을 개선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스마트’까지 더해졌다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바이오폴리머' 콘크리트는 현재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자료제공=SBB(주)>

최용구 기자  cyg3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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