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컨트롤타워, 미래먹거리 전초기지 본격화

[환경일보] 서울시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구상 중인 바이오의료 산업의 전초기지인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의 1단계 밑그림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컨트롤타워인 서울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의 3개 동이 모두 완공,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육‧컨설팅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지원동(2017.10월),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연구실험동(2019.4월)에 이어 협업‧소통을 위한 지역열린동이 5일(화) 개관한다.

서울시는 2단계로 2020년 BT‧IT 융합센터, 2021년 글로벌협력동, 2024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가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960년대 경제성장의 요람이었던 홍릉을 바이오산업 전초기지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바이오허브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BT‧IT 융합센터는 IT기술이 융합된 헬스케어 기술연구와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서울바이오허브 내 조성되는 ‘글로벌협력동’에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5일(화) 지역열린동 개관식을 개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대학, 병원, 연구소 등 홍릉 유관기관, 글로벌 기업, 바이오산업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개관 축하 행사 및 기업 입주 환영식을 갖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홍릉 클러스터의 핵심시설로 5년 이하 바이오 스타트업의 창업지원 공간으로, 총 67개의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이 입주한다.

현재 연구개발, 컨설팅, 투자유치 등 사업 전주기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대학, 병원, 연구소 및 지방 클러스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 병원, 연구소 등 밀집

시는 앞서, 2015년부터 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요람이자 대학, 병원, 연구소 등이 밀집돼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홍릉 일대에 대해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의 전초기지로 ‘홍릉 바이오의료 R&D 클러스터’ 를 조성 중이다.

서울시는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MSD 등 글로벌 제약기업의 ‘파트너링 오피스’를 서울바이오허브 내 유치해 바이오의료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컨설팅, 멘토링,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협력모델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지역열린동은 연면적 3113㎡의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① 기업 입주 및 코워킹 공간 ② 과학도서관 ③ 컨퍼런스홀, 세미나실,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업 입주공간(2~4층)은 개별 업무가 가능한 독립형 사무실과 개방형 사무실, 코워킹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5년 이하 바이오 스타트업 35개사가 입주하며, 이들 기업은 컨설팅, 교육, 투자유치 IR 등 서울바이오허브의 다양한 성장지원을 받게 된다.

과학도서관(홍릉 바이오브러리, 1층)은 지역 주민, 입주기업,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과학, 경제, 인문교양 등 서적 1500여권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과학도서관을 통해 일반인들이 다소 생소한 바이오산업에 대해 알리고 소통하는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컨퍼런스홀, 세미나실, 휴게공간(지하 1층)은 컨퍼런스홀과 세미나실은 지역주민, 입주기업 및 바이오산업 기관·단체 등의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 혁신주체 업무협약 체결

개관식에서는 ①서울시 내 9개 주요병원과 바이오산업 5대 협‧단체와의 업무협약식 ②서울이노베이션 퀵 파이어챌린지 시상식 ③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이 진행된다.

먼저 ①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 내 9개 주요병원과 바이오산업 5개 협·단체가 참여하는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혁신주체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된다. 시는 산업 핵심주체들 간의 역량을 집중하고, 결집해 바이오산업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은 서울 바이오의료 기업에 보다 나은 연구 및 기술사업화 환경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시설·장비 등 공동활용 협력체계 구축, 교육, 인력교류, 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핵심골자로 한다.

또한, 향후 병원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및 산학연병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 해외진출 및 네트워크 구축, 혁신 기술개발, 규제 및 제도개선 등에 대한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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